[핀포인트뉴스 이민주 기자] 고려대학교가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ESG Academy를 개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선다.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매회 2시간씩 총 5회 진행되는 고려대 ESG아카데미는 고려대 학부·대학원생들에게 ESG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ESG에 대한 실제 경험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ESG 아카데미에서는 △ESG 기본 개념 △ESG 경영 및 지표 △ESG컨설팅 프로세스와 실제 등 기업 현장 중심의 강의가 진행되며 ESG 전문 도서에 기반한 소그룹 토론 활동도 진행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올해 2학기 ESG최고경영자 과정으로 개설되는 ‘고려대 트리니티 ESG 아카데미’에 재학생 팀으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기업별 CEO와 ESG 담당자와 한 팀을 이뤄 기업별로 ESG 관련 평가, 토의 및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ESG아카데미 개설은 ‘HERO8' 연계 환경 공모전 등 곧 이어질 고려대 캠퍼스 내 다양한 환경 운동과 함께 고려대 ESG위원회 활동의 일환이다.
고려대는 지난 4월 총장 직속 기구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지속가능 발전의 핵심 요소를 논의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고려대는 ESG위원회를 통해 인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사회적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이 지닌 지식, 기술, 연구, 인재, 네트워크 역량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ESG 가치를 대학의 교육, 연구, 봉사, 행정, 운영, 서비스, 의사결정에 직접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확산하여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혁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지원하는 ‘솔루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려대 ESG위원회는 ESG의 가치를 본교가 실현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국제협력, 환경연구 등 ESG 관련 다양한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했다.
정진택 총장이 위원장으로 위원회를 총괄한다. 부위원장으로 교무부총장과 사회공헌원장이, 교내 위원으로 기획예산처장, 인권·성평등센터장, 다양성위원회위원장,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장, 지속발전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또한 교외 위원으로 이형희 SK SUPEX 위원장,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이혜영 아쇼카 한국 대표,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한국대표가 참여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가치 준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SG의 ‘E, Environmental’ 에 해당하는 활동은 △환경 회복 연구 및 환경 교육 △교내외 환경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교내외 Net Zero 운동 △지역사회 환경캠페인 및 활동 △국내 환경보호 기관 협력 활동 △국제 환경 컨퍼런스 및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S, Social’에 해당하는 활동은 △Engaged/Service Learning(참여, 봉사 연계 교과) 강화 △사회혁신 및 공헌 연구 △교내 사회혁신생태계 구축 △사회공헌원 활동 강화 △글로벌 사회공헌 강화 등을 추진한다.
‘G, Governance’ 관련해서 △교내 ESG 플랫폼 구축 △국내외 사회공헌 거점 구축 △교내외 사회혁신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활동 △거버넌스 중심 사회공헌 활동 강화 △ESG 기반 대학 경영에 나선다.
고려대가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대학 내에 ESG 가치를 실현하고자 나선 것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 교육불평등의 심화,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UN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행할 수 있는 사회혁신 생태계 모델을 대학 내에 구축 중이며 이번 ESG 위원회 신설을 기점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ESG위원회 설치와 함께 지역사회 봉사와 글로벌 사회 공헌을 위해 2008년 설립한 사회봉사단을 올해 4월에 사회공헌원으로 격상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보다 높은 단계에서 수행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마쳤다.
